평소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동네 도서관 한두 곳쯤은 다녀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사를 가거나 출장을 갔을 때,
혹은 내가 사는 지역 도서관에 원하는 책이 없을 때
매번 새로 회원가입을 하느라 번거로웠던 경험이 한 번쯤 있으실 텐데요.
저 역시 처음에는 동네 도서관 카드만 서너 개를 지갑에 넣고 다니며 매번 헷갈려 하곤 했습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아주 유용한 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책이음 서비스’와 ‘책바다 국가상호대차 서비스’입니다.
이 두 가지만 잘 알아두어도
전국 어디서나 카드 하나로 수백만 권의 책을 내 손안에 쥐어볼 수 있습니다.
카드 한 장으로 전국 통일, '책이음 서비스'란 무엇일까?
책이음 서비스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도서관이 추진하는 전국 도서관 회원 통합 서비스입니다.
쉽게 말해, 내가 사는 동네 도서관에서 만든 책이음 회원증 한 장으로
서울, 부산, 강원은 물론 제주도에 있는 참여 도서관까지 별도의 복잡한 가입 절차 없이
그대로 도서를 대출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처음 이 서비스를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출장지에서 남는 시간에 근처 도서관에 들러 아주 유용하게 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전국 약 2,400여 개 참여 도서관이 서로 연계되어 있어, 여행지나 타 지역에서도
내 동네 도서관처럼 친근하게 책을 고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이음 서비스 신청 및 이용 단계별 방법
그렇다면 이 유용한 서비스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신청 방법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합니다.
첫째,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의 책이음 참여 도서관을 방문합니다.
(도서관 홈페이지나 '책이음' 공식 웹사이트에서 참여 도서관 여부를 미리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둘째, 신분증을 지참하여 도서관 안내 데스크에 "책이음 회원으로 가입하고 싶습니다"라고
요청합니다. 기존 일반 도서관 회원증이 있다면 책이음 카드로 전환 발급을 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셋째, 현장에서 간단한 본인 인증과 개인정보 동의를 거치면 즉시 책이음 바코드가
인쇄된 회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모바일 회원증으로도 발급이 가능하니 지갑을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대출 규정은 보통 1개 도서관당 5권 내외, 전국 합산 총 20권까지 대출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출 기한이나 연장 규정은 대출을 진행하는 개별 도서관의 규칙을 따르므로 반납 기한을 꼼꼼히 체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동네에 없는 책을 전국에서 공수하는 '책바다 서비스'
원하는 전공 서적이나 구하기 힘든 전문 서적이 우리 동네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지 않아 낭
패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책을 새로 사기에는 부담스럽고, 멀리 있는 대학도서관까지 찾아가기 힘들 때 해결사가 되어주는 것이 바로 '책바다(국가상호대차) 서비스'입니다.
책바다는 내가 가입한 도서관에 없는 책을 다른 지역의 도서관이나 국립중앙도서관에 요청하여,
내가 이용하는 집 앞 도서관으로 택배로 배송받아 빌려볼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실제로 제가 희귀한 옛날 소설을 찾을 때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았는데, 다른 도시에 있는 도서관의 책이 며칠 만에 제 거주지 도서관 데스크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책바다 서비스 이용 시 주의사항과 한계
책바다 서비스는 매우 유용하지만 몇 가지 미리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왕복 택배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건당 약 3,0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택배비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이 택배비의 일부 또는 전액을 지원하는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본인 부담금은 보통 1,500원에서 2,000원 선이거나, 지자체에 따라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많으니 신청 전 소속 도서관의 지원 혜택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출이 불가능한 자료도 존재합니다. 비도서 자료(CD, DVD 등), 귀중본이나 참고도서, 신간 도서 중 일부는 소속 도서관의 규정에 따라 대출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대출 기간은 대략 14일 정도이며, 다음 대기자가 없다면 1회에 한해 연장(7일)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납은 반드시 책을 받았던 소속 도서관의 안내 데스크에 직접 반납해야 안전하게 처리가 완료됩니다.
[ 요약해 보면 ]
'책이음 서비스'를 이용하면 카드 한 장으로 전국 2,400여 개 도서관을 별도 가입 없이 자유롭게 대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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